현재 베트남은 한국인들에게 매우 친숙한 나라 이지만 제가 처음 베트남에 근무를 하러 간 2010년 당시만 하더라도 주위에서 왜 그런 후진국에 가서 일을 하느냐는 의아해 하는 시선을 많이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의 상황이 이전과 갖지 않고, 산업 전반에 불황의 그늘이 많이 자리잡다 보니 오히려 베트남을 기회의 땅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졌고, 베트남에서 생활을 새롭게 시작하고자 고려하시는 한국분들을 많이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금번 글에서는 베트남에서 생활하면서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간단하게 공유해 보겠습니다.
베트남 생활의 장점
1) 일반적인 생활비와 현지 인건비
베트남은 한국과 비교했을 때 생활비가 저렴한 편입니다.
특히, 물가, 교통비, 인건비(가사 도우미, 배달기사 등)가 상대적으로 낮아 동일한 소득으로 누릴 수 있는 생활이 상대적으로 풍족한 편입니다.
✔ 저렴한 물가:
로컬 식당 or 로컬 시장에서 구매하는 현지 음식, 과일 등 물가는 한국 보다 많이 저렴합니다.
- 쌀국수 약 4~5만동(2500~3000원 수준), 수박 1kg 1.5~2만동(약 1000원 수준)
다만 베트남내 괜찮은 한식당 가격은 현지에서 다소 비싼편이며 한국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괜찮은 한식당 4인 가족 외식비용 약150~200만동 (8~11만원 수준)
✔ 택시 & 교통비
베트남에서는 보통 GRAB이라는 어플을 통해서 택시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이용하는 시간대별로 가격 차이가 있으나, 보통 오전시간 15~20분 정도(7Km )택시를 타는 경우 택시비가 약 13~14만동(약 7500원 수준) 정도 나옵니다.
베트남 휘발유 가격은 2025년 2월 기준 리터 당 21500~22500동 (약 1230원/Liter) 정도로 리터당 1700원 이상인 한국 휘발유 가격에 비해 25프로 이상 저렴합니다.
✔ 인건비(가사도우미, 배달비 등)
가사도우미는 평일 2시간씩 집안일(기본적인 빨래, 청소 등)을 하고 있으며, 월 200만동(약 11만원) 지급 중이며, 음식 배달비용이 저렴해서 배달음식 가격이 식당에서 먹는 가격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2) 주변 동남아 국가 여행
베트남은 동남아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주변 국가로 여행하기 매우 편리합니다.
✔ 주변 국가 여행
- 태국(방콕): 비행기로 약 2시간
-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비행기로 약 2~3시간
- 캄보디아(앙코르와트): 비행기로 약 1시간
✔ 베트남 내 여행지
- 하노이: 하롱베이, 사파
- 다낭: 미케비치, 바나힐
- 호치민: 무이네, 달랏
베트남 저가 항공(Vietjet, Bamboo 등) 이용시 항공권 티켓가격도 저렴해서 동남아 여행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베트남 생활의 단점 : 공기가 좋지 않음 (하노이 기준)
베트남 주요 도시, 특히 하노이는 대기 오염이 심각한 편입니다.
오토바이가 많고, 도로 공사가 자주 이루어져 먼지가 많고, 겨울에는 난방으로 연료를 태우는 가정이 많고, 그로 인해 햇빛을 보기가 힘든게 최대 단점으로 생각합니다.(그나마 여름은 겨울보다 나은편, 호치민은 하노이 보다 상대적으로 나음)
이외에도 많은 단점이 있겠으나, 삶의 질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공기 상태는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하며, 주변국가나 한국을 방문시 더더욱 크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현재 서서히 늘고 있는 전기 오토바이, 전기 자동차가 미래에는 온전히 이동수단을 대체해서 하노이 공기가 맑아지기를 바랍니다.